동생처럼 다가온 사람
친구처럼 밀려온 사람
찡그린 얼굴 마주한 사람
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
언제나 날 이해해 줄 것 같은
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
그런 그대가 좋아지네
손잡고 캠퍼스를 걸을때
맑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
조금은 불편하게 해도
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
이유 없이 내가 웃고 있어도
말없이 마주 웃어 주는 사람
그런 그대가 참 좋아지네
연인이 아니어도
연인처럼 느껴지는 사람
늘 벗으로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
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
늦은 밤에 두려워 하는 그대를
집까지 바래다주고 싶은 사람
그런 그대가 참 좋아지네
그대는 늘
내 시선이 닿는 곳에
부르면 곧 달려올 수 있는 곳에
그렇게 가까운 곳에
살았으면 좋겠습니다.
내 마음 한 곳에 오래도록
지금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.
때로는 친구처럼
때로는 동생처럼
때로는 누나처럼
때로는 애인처럼
언제나 그대와 함께
웃는 얼굴로 같이 하고 싶습니다.
럭스의 망원경/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