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사랑

그녀와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어느 까페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.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 익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글을 남기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다. 인연은 항상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운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. 인위적인 요소가 가미되면 나의 감성의 크기가 한없이 작아질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. 좋은 벗 하나가 잠시 내곁을 떠났다가 돌아왔다.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놓고보면 잠시뿐이지만 내 마음은 한없이 아리기만 할 뿐이다. 빨리 내앞에 돌아와 나의 푸념과 넋두리를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. 물론 얼마안가 그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. 하지만 그동안 일일여삼추(一日如三秋)라는 말이 실감 날정도.. 더보기
나의 마지막 사랑 역시 홈페이지 정리하면서 오래전의 글을 옮겨왔습니다.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10여일이 지난것 같다. 평소의 내 성격대로 군더더기 없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행동하기엔 아직 방황의 시간이 너무도 짧다. 아니 그만큼 내가 연약해 져 있는지도 모르겠다. 나도 모르는 사이에.... 다만 그녀와의 헤어짐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엔 슬픔없이 담담하게 받아 들일 수 있었다. 아니 나는 슬퍼할 자격조차 없었던 것이다. 멀리 미국에 있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었다. 그래서 그녀의 통고를 그냥 묵묵히 수용한 것 뿐이다. 중간고사를 막 끝내고 일주일만의 봄방학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 그녀는 여느때처럼 MSN에 접속해서 반갑게 .. 더보기
그대가 좋아지네 동생처럼 다가온 사람 친구처럼 밀려온 사람 찡그린 얼굴 마주한 사람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언제나 날 이해해 줄 것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그대가 좋아지네 손잡고 캠퍼스를 걸을때 맑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 조금은 불편하게 해도 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 이유 없이 내가 웃고 있어도 말없이 마주 웃어 주는 사람 그런 그대가 참 좋아지네 연인이 아니어도 연인처럼 느껴지는 사람 늘 벗으로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늦은 밤에 두려워 하는 그대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싶은 사람 그런 그대가 참 좋아지네 그대는 늘 내 시선이 닿는 곳에 부르면 곧 달려올 수 있는 곳에 그렇게 가까운 곳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. 내 마음 한 곳에 오래도록 지금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. 때로는.. 더보기